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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양경찰청 기자단입니다. 우리 몸도 아플 때가 있듯이, 바다도 종종 아플 때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녹조현상과 적조현상이 있는데요. 녹조현상은 바다가 녹색이 되고, 적조현상은 바다가 적색이 되는 현상 정도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녹조현상과 적조현상이 왜 발생하는지, 녹조현상과 적조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녹조현상
 
녹조현상은 부영양화 때문에 발생합니다. 부영양화라는 단어가 생소한데요. 부양영화는 강, 바다, 호수 등의 수중에 영양물질이 과하게 많아지면 조류 증가가 일어나는 현상을 말해요. 바다에 부영양화가 지속되면 녹조류가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바닷물이 녹색을 띄게 됩니다. 이것이 녹조현상입니다. 녹조현상을 일으키는 녹조류가 많아지면 물고기와 여러 가지 수중생물의 생태계 질서가 무너지게 됩니다. 녹조류는 먹고 사는 바다생물들도 있지만 과유불급이니까요. 이것만으로는 녹조현상이 그리 위험하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녹조현상에서는 독성을 가진 녹조류가 번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녹조현상이 생긴 바다에서 어획한 해양생물을 섭취하거나, 수도를 통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람에게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녹조현상은 평균 수온이 20도 넘는 더위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여름철에 발생합니다. 더구나 강수량이 적은 여름 날씨의 경우에도 녹조현상의 원인이 됩니다.
 

 
■ 적조현상
 
폭염, 가뭄이 주원인인 녹조현상과 달리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 심해지는 적조현상은 무엇일까요? 적조현상은 플랑크톤과 같은 바다에 서식하는 미생물들의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바다가 붉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플랑크톤의 종류와 색깔에 따라 적색의 정도가 다르지만 대체로 적조현상은 붉은색 바다를 말합니다. 플랑크톤이 많아지면 왜 바다가 붉어지는 것일까요? 플랑크톤도 생물이라 산소를 먹고 삽니다. 즉 플랑크톤 수가 증가하면 그만큼 바다 속의 산소가 부족해지고, 이산화탄소 비율이 늘어나면서 바다가 붉은 빛을 띱니다. 바다에 산소가 부족해지니 물고기들이 집단폐사 하는 경우가 생기는 등 해양생물들이 살아가기 척박한 환경이 조성됩니다. 독성을 가진 녹조류와 마찬가지로, 적조현상에도 유독 플랑크톤이 번식하기도 합니다. 유독 플랑크톤을 삼킨 물고기가 어부에게 잡혀 사람이 유독 플랑크톤을 삼킨 물고기를 먹을 경우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의 경우에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원인이었는데요. 그러나 요즘에는 녹조현상과 적조현상의 원인이 사람들이 흘려보낸 오물과 폐수가 등 나쁜 화학물질이 해양생물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철 녹조현상과 적조현상이 문제라는 뉴스를 듣고 싶지 않다면 일상생활에서, 우리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환경오염을 줄여가는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